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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타격은 어떨까?" 팀 타선 못 믿는 STL 매체

한만성 기자

기사입력 2020-01-24 04:45


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매체가 호세 마르티네스(31), 마르셀 오수나(29)를 잃은 팀 타선에 발생한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팀 타율은 .245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1위로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카디널스는 팀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에서 LA 다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투수진이 제 몫을 해준 덕분에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다만, 카디널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마르티네스, 오수나와 차례로 결별했다. 오수나는 카디널스의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절한 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었고, 마르티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카디널스가 마르티네스를 보내주는 조건으로 받은 매튜 리베라토레(20)는 유망주로 꼽히는 좌완 투수지만, 아직은 빅리그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지 않은 자원이다. 그러나 카디널스는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이렇다 할 영입을 하지 않았다.

이에 지역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카디널스 전담 벤 프레데릭슨 기자는 24일(한국시각) 기고한 칼럼을 통해 "마르티네스를 보내고 리베라토레를 받은 트레이드는 합리적인 결정이었다. 그러나 카디널스가 가뜩이나 불안했던 타선에서 그나마 믿을 만했던 마르티네스를 내보낸 것 또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프레데릭슨 기자는 이어 올겨울 카디널스가 김광현 영입 외에는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점을 가리키며 "마르티네스를 잃은 팀 타선은 올겨울 여전히 외부 영입이 없는 상태다. 물론, 김광현이 '레이크(rake)'를 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레이크'란 타자의 장타력, 정확히 말하면 홈런을 때리는 능력을 뜻하는 야구 용어다. 프레데릭슨 기자는 카디널스의 타선이 불안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수 김광현이 팀 타격까지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으로 우려를 나타낸 셈이다.

김광현이 내달 시작되는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력을 선보여 선발 자리를 꿰찬다면, 그는 2020 시즌 타석에도 들어설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김광현은 안산공업고 졸업반이었던 2006년 41타수 17안타로 타율 .415, 장타율 0.659를 기록한 후 프로 무대에서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213타수 38안타, 타율 .178을 기록 중이다. 단, 좌투좌타 김광현은 좌투우타 류현진과 달리 김광현은 왼쪽 타석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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