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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깜짝 영입을 단행했다. '무적' 신세던 베테랑 포수 정상호와 계약을 체결했다. 배경은 무엇일까.
하지만 두산은 정상호의 경험을 높게 샀다. 1982년생인 정상호는 프로 경력만 20년이다. 베테랑 포수로서의 스스로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충분히 쌓였다고 판단했다.
두산이 처음 정상호 영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시즌 구상을 하던 현장의 요청이 있었다. 두산은 양의지 이적 후 지난해 박세혁 그리고 이흥련, 장승현으로 이어지는 포수진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추가 자원이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마침 지난해 11월 LG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고 방출돼서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던 상황. 정상호 영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두산 관계자는 "마흔이 가까운 선수인만큼 아픈 부위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 훈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고, 백업 포수로 1군에서 당장 활용하기에 문제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상호는 새 소속팀을 찾으며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됐고, 두산은 경험 많은 베테랑 포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충했다. 두산은 지난해에도 타팀을 떠난 베테랑 투수 배영수, 권 혁을 영입했고 알차게 활용해 '윈 윈'했다. 정상호도 비슷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정상호는 호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두산맨'으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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