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워커 겹경사? 콜로라도 영구결번메 HOF도 유력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1-18 09:32


콜로라도 로키스가 래리 워커의 배번 3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설로 불리는 래리 워커의 배번이 구단 영구결번으로 남는다. 콜로라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래리 워커에 대한 영구 결번 행사를 4월 20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워커는 콜로라도 구단 역사상 가장 사랑받았던 선수다. 콜로라도에서만 10시즌 통산 타율 3할3푼4리, 258홈런, 848타점을 올렸고, 1997년에는 타율 3할6푼6리, 49홈런, 13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콜로라도 구단 역대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에 5번의 올스타, 7번의 골드글러브, 3번의 리그 타격왕을 각각 수상했다.

그는 198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95년 콜로라도로 옮긴 뒤 200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돼 2005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3할1푼3리, 383홈런, 1311타점.

워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구단이 그런 행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놀랐는 지 모른다. 매우 설레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콜로라도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번호는 토드 헬튼의 17번에 이어 워커의 33번이 두 번째다. 헬튼의 번호는 2014년 영구결번돼 쿠어스필드 오른쪽 외야에 걸려 있다. 콜로라도 딕 몬포트 구단주는 "래리 워커는 5툴 플레이어였다.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본능적인 플레이를 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은퇴 후 15년이 지난 현재 그는 명예의 전당 입성 마지막 기회를 맞고 있다. 이날 현재 전미야구기자협회 명예의 전당 투표단의 투표 현황을 보면 169명이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워커는 85.2%의 지지를 얻어 헌액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한편, 자격 첫 해를 맞은 데릭 지터는 만장일치 득표을 이어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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