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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상진 코치(50)가 친정 두산베어스 후배들을 처음으로 지도한다.
두산은 14일(화) 김상진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1년 두산베어스 전신인 OB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8시즌 동안 88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맹활약 했다. 특히 1995년에는 17승7패, 2.11로 리그를 지배하는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1999년 삼성과 S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2005년 부터 지도자로 변신, 15년 간 선수를 키웠다. SK와 삼성에서 투수코치를 역임한 뒤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두산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어스 선수 생활 마지막 시즌인 1998년 이후 무려 22년만에 친정팀 복귀. 공교롭게도 선수 생활을 한 반대 순서(SK→삼성→두산)로 지도자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SK와 삼성을 거치며 오랜 기간 투수를 조련해온 김상진 코치는 경험과 이론을 접목한 확고한 지도 철학으로 서진용 등 많은 투수들을 키워냈다. 흐름을 읽는 눈썰미도 뛰어나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조언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진 코치는 "20여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가게되니 감회가 새롭다. 초심을 잃지 않고 김태형 감독님을 도와 강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롯데 감독대행을 맡았던 공필성 코치도 2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왔다. 공 코치는 2018시즌 3루 작전 코치를 맡은 바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영수도 두산과 코치 계약을 맺고 새 출발한다. 2020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은 1,2차 전지훈련을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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