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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질롱코리아 호주로 출발. 성적-기량향상 두마리 토끼잡는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1-13 13:18


13일 오전 호주프로야구리그에 참가하는 '질롱 코리아' 선수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질롱 코리아 선수들. 인천공항=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1.13/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업그레이드된 질롱코리아가 이번엔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질롱코리아가 13일 호주로 떠났다.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노경은을 비롯해 롯데, LG,SK,한화, 키움 등 5개 구단 프로 선수들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너리그 내야수 배지환 등 총 25명의 선수들이 말레이시아 항공편으로 호주로 출국했다.

지난시즌 호주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질롱코리아는 KBO 은퇴선수와 독립리그 선수들로 구성해 출전했지만 40경기서 7승33패로 승률1할7푼5리로 8팀 중 꼴찌에 머물렀다. 예상했던 것보다 호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수준이 높았다. 첫 시즌에 실패를 겪은 질롱코리아는 이번엔 선수단 수준을 몇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엔 선수 차출을 꺼렸던 KBO리그 구단들이 이번엔 관심을 보였다. 호주리그의 수준을 확인했기 때문에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총 5개 구단에서 선수를 파견하기로 했고, 임경완(롯데) 김태완(키움) 임 훈(LG) 코치 등이 함께 하기로 했다.

대부분이 1군 경험이 있는 유망주들이었다. 한화 박주홍이나 롯데 전병우 고승민 등은 팬들에게 이름도 알려져 있다. 여기에 FA 미아로 1년간 뛰지 못했다가 최근 롯데와 계약한 노경은과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타격왕에 올랐던 배지환까지 가세했다.

최근 외야수로 전향한 고승민은 많은 경기 출전을 통해 경험을 쌓기를 바랐고, 한화 박주홍은 컨트롤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배지환은 더블A, 트리플A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한 기량향상을 꾀하는 등 선수들 대부분이 호주리그를 통해 한단계 성장하길 기대했다. 반면 베테랑 노경은은 성적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노경은은 "한국을 대표해서 간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팀이 상위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일주일간 훈련을 통해 현지 적응을 한 뒤 21일 홈구장인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시드니 블루삭스와 개막 4연전을 시작으로 10라운드, 40경기의 시즌에 돌입한다. 특히 개막전은 '코리안 나이트'로 호주 교민들과 함게 하는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시드니엔 한국에서 뛰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알렉스 마에스트리, 에릭 번즈 등이 뛰고 있다. 질롱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시드니와 개막 4연전을 치렀는데 4연패를 당했었다.

'Awaken Yourself Within You'(네 안의 본능을 깨워라!)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출발한 질롱코리아가 좋은 성적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질롱 코리아 선수단

감독=그램 로이드

코치=임경완 김태완 임 훈 켈리 지블런

투수(10명)=박종무 이인복 장국헌 정태승 노경은(이상 롯데) 신효승 양기현 김인범(이상 키움) 박주홍(한화) 허민혁(SK)

포수(3명)=주성원 배현호(이상 키움) 박재욱(LG)

야수(12명)=고승민 김대륙 전병우 허일(이상 롯데) 김주형 송우현 임지열 추재현(이상 키움) 백승현 이재원 홍창기(이상 LG) 배지환(피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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