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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내야수 오재원은 올해 두산 베어스의 사실상 유일한 내부 FA(자유계약선수)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이 1년 유예를 택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정규 시즌 성적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이다. 2018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오재원은 올해 정규 시즌 98경기에서 타율 1할6푼4리(177타수 29안타) 3홈런으로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이런 경우, 과거 몇몇 선수들은 FA를 1년 미루고 어느정도 성적을 회복한 후 신청을 하기도 했다. FA 직전 시즌 성적이 계약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재원이 FA 선언을 한다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두산 구단은 향후 상황에 따라 일단 면담을 가진 후 논의를 할 예정이다.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다음달 열릴 2차 드래프트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각 구단이 40인 보호명단을 제출하고, 해당 명단에서 빠진 선수가 드래프트 대상이 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명단을 노련하게 잘 짜야 하는데 FA를 선언한 선수들은 40인 보호 명단 외 대상이다. 때문에 오재원이 FA 선언을 하면 한명을 더 보호할 수 있다. 대신 FA 선언을 하지 않는다면 오재원도 묶여야 한다. 이 부분도 논의 대상이 될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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