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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김경문 감독 "한화 서폴드 불참? 좋은 선수 안나오면 고마울 뿐"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0-28 16:46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훈련이 2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김경문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0.28/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좋은 선수가 안나오면 고마울 뿐이죠."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화 출신 워윅 서폴드(29)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불참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8일(한국시가) 호주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오스트레일리아는 '오른손 투수 샘 홀랜드가 서폴드가 빠진 자리를 메운다'고 보도했다.

서폴드의 불참은 김경문호에 호재다. 한국은 내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와 대회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서폴드는 올 시즌 한화에서 31경기에 선발등판, 192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부진을 겪은 한화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8일 대표팀 훈련장소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긴 첫날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좋은 선수가 안나오면 고마울 뿐"이라며 "일본에서 호주 연습경기를 지켜본 김평호 코치와 연락을 했는데 김 코치 말로는 타자보다 투수 쪽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하더라. 우리도 최대한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타자들이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훈련이 2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훈련 전 선수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0.28/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훈련이 2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박종훈이 몸을 풀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0.28/
김경문호는 29일 드디어 완전체가 된다. 한국시리즈까지 끝낸 12명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 합류한다. 지난 14일 첫 훈련을 시작한 지 보름만이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쏟은 에너지를 이제 대표팀에서 보여줄 시간이다. 마음은 휴식은 주고 싶다. 그러나 손발은 빨리 맞춰봐야 한다. 이제 대회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주고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무조건 6일 첫 경기 승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문호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김 감독이 낙점한 선발투수는 대표팀 내 유일한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SK)이다. 김 감독은 "투구수는 45개 이하가 될 것이다. 2~3회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불펜들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내달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첫 번째 평가전은 그야말로 6일 호주전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그래도 최대한 두산과 키움 선수들 투입은 미루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상무와 1일 푸에르토리코전에는 지명타자 김재환 정도만 투입될 것이다. 이 경기에는 이미 합류해 2주를 보낸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단기전에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짜는 것이 맞다. 보통 좋은 선수들을 뒤에 놓는데 결과는 앞에서 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평호 코치와 일본에서 호주 전력분석을 하고 있는 이진영 전력분석원은 2일까지 대표팀 전력분석을 도운 뒤 SK 와이번스의 1군 타격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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