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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이번에는 견제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브리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회부터 견제 실책을 저질렀다. 브리검은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상대하는 상황. 브리검은 초구를 던지기도 전에 1루 견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이 왼쪽으로 향하면서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정수빈이 2루 진루에 성공.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재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선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했다.
브리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견제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다. LG가 대주자 신민재를 투입했지만, 브리검은 빠른 견제로 신민재를 잡았다. 이날 키움은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따냈다.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견제가 통했다. 6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브리검이 곧바로 1루 견제를 시도.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번에는 견제에 실패했지만, 브리검은 위기에서 침착한 투구로 무실점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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