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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승리 문턱에서 또다시 무너진 키움 히어로즈에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밤이었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대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오주원이 3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한데 이어, 김동준이 희생플라이로 승계 주자 홈인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고, 1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총평은.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아쉬움이 당연하다. 어제와 오늘 조금은 늦은, 조금은 빠른 투수 교체가 패인이었던 것 같다.
-안우진이 등판하지 않았다.
어제, 오늘 대기를 했었는데 몸이 좀 안좋아 활용하지 못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훈련 전 괜찮았는데 워밍업 도중 통증이 재발했다.
-이틀 연속 수비가 흔들렸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리즈를 결정짓는 실수가 아니기에 괜찮다. 두 번 졌지만 아직 시리즈가 남아 있다. 잘 추스려 준비하겠다.
-3차전 선발은.
제이크 브리검이다.
-결과적으로 9회초 기회를 못 살린게 아쉬울 듯 하다.
어떤 경기든 지고 나면 아쉽지만 괜찮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안우진은 3차전 등판 여부를 지켜봐야 하나.
내일 휴식을 취해보고 모레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심한 편은 아닌데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보니 아무래도 부담이 오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많은 경기를 하다보니 투수진에 몸이 무거운 선수들이 더러 있다.
-이영준에게 한 이닝을 더 맡겨볼 생각은 없었나.
이영준을 다시 올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주원이 지속적으로 세이브를 잘 해줬다. 1도 고민없이 선택했다. 안좋은 상황으로 가서 한현희로 교체를 했는데 그것도 실패했다.
-조상우를 마무리로 돌릴 계획은.
없다.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몸이 무겁다. 다 밝힐 순 없지만 그런 상황이다. 김성준 등 아직 활용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안우진이 두산전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위기 상황에서 투입을 고려했으나 몸상태 때문에 활용하지 못한 것 뿐이다. 컨디션만 회복된다면 활용할 계획이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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