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첫 평가전에선 세 명의 투수를 먼저 세울 것이다."
야구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이 프리미어12를 앞두고 갖는 두 차례 평가전 마운드 운영 계획을 밝혔다.
지난 11일 소집된 대표팀은 여전히 완전체와 거리가 멀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일정에 영향을 받고 있다. 21일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SK 와이번스 소속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 최 정이 합류하면서 합류 인원수는 1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나머지 자리를 채울 두산 베어스(6명), 키움 히어로즈(5명) 소속 선수 및 부상으로 하차한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의 대체 선수까지 여전히 빈 자리가 많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오는 30일이 되서야 포스트시즌 일정이 종료된다. 두산, 키움 소속 선수들을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시킨다고 해도 격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 그로 인한 부상 위험 등 평가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1일)엔 양현종(KIA)과 김광현, 차우찬(LG)을 동시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이번 대표팀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분류되는 선수들. LG에서 선발로 활약했던 차우찬은 대표팀에서 좌완 불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감독은 "(평가전은) 투수들이 경기 감각을 익히고 구위를 점검하는 무대"라며 "이들에게 2이닝씩을 맡긴 뒤, 나머지 3이닝은 불펜을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2일)엔 박종훈을 선발 투수로 세울 것이다. 3이닝을 맡기고 투수 코치와 상의를 통해 투구를 조정할 생각"이라며 "두 번째 경기는 불펜 투수들을 활용하면서 (예선 라운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투수들은 21일 훈련부터 본격적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양현종부터 고우석(LG)까지 대부분의 투수들이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김 감독은 "(평가전) 첫 경기는 먼저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나서야 할 것 같다. 두 번째 경기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인 만큼, 잘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