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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아들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2017년 신인왕을 수상한 이정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6리, 6홈런, 68타점, 91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끝까지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최다 안타 경쟁을 했다.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개인 최다인 193안타를 때려냈다.
성장한 실력 만큼 여유도 생겼다. 준플레이오프에선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몸 담고 있는 LG 트윈스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이정후는 "아버지가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작년에도 아버지가 뛰었던 팀(KIA 타이거즈)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했는데, 아무 말씀 안 하셨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너가 할 것만 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누구를 응원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듯이 남편보다 아들이 중요하자 않을까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아울러 이정후는 "젊은 패기로 맞서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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