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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기적이 일어났다. 두산 베어스가 9경기 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이후 박석민이 아웃됐지만, 노진혁의 안타로 찬스가 이어졌다. 1사 1,2루에서 김성욱이 2루주자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첫 득점을 올린 것은 5회말. 박진우를 흔들며 기회가 찾아왔다. 류지혁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1사 주자 1,2루에서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는 김재환과 박세혁이 침묵했다.
하지만 두산이 8회초 무너졌다. 1사 1,3루에서 폭투로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권희동과 양의지의 2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NC가 5-2로 앞섰다.
이로써 두산은 88승1무55패로 SK 와이번스와 동률을 이뤘다. 순위 계산때 동률시 상대 전적을 따지는 리그 규정에 따라, 시즌 전적 9승7패로 앞서는 두산이 정규 시즌 우승팀이 됐다.
무려 9경기 차를 뒤집은 역전 우승이다. 8월15일 당시 3위 두산은 1위 SK에 9경기 차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승수를 쌓았고,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9경기 차 역전 우승은 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 두산은 김태형 감독 부임인 2015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거머쥐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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