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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는 LG 트윈스의 걱정스러운 부분 두 가지를 꼽으라면 유격수 오지환의 부상과 불펜진 불안이다. 하지만 좀더 답답해 보이는 건 타선이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김현수의 부진에 대해 "시즌 초반 그랬던 것처럼 타이밍이 늦다. 앞에다 놓고 쳐야 하는데 늦으니까 파울이 많고 헛스윙도 많다"고 했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9월에만 타율 3할2푼1리, 6홈런, 24타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것을 감안하면 김현수의 부진은 무척 아쉽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 중심타선을 이형종-김현수-채은성 또는 페게로-김현수-채은성으로 꾸릴 계획이다. 김현수는 붙박이 4번타자다.
이제 실전은 없다. 오로지 연습을 통해 감을 찾아야 한다. LG는 3일 오후 2시 잠실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허나 이날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 있어, 1차전은 5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휴식이 길어지면 좋은 점도 있지만, 반대로 타격감을 되찾기 힘든 측면도 있다.
1일 하루 휴식을 취한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3~4시간 가량 낮 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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