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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꿈꾸는 두산, 한켠에 지워지지 않는 '부상 걱정'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19:41 | 최종수정 2019-09-26 00:31


◇스포츠조선DB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과연 2019시즌 '미라클 두산'이 재현될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KBO리그 정규시즌 1위 경쟁이다. 선두 SK 와이번스의 천하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막판 연패 부진 속에 2위 두산 베어스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5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또 한 번의 '미라클 두산'이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선 끝까지 힘을 유지해야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의 고민도 비슷한 듯 하다. 김 감독은 최근 1위 경쟁을 두고 "따라오는 결과에 맞춰 순위도 올라간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김 감독이 적잖은 고민을 할 만하다. 좌익수 김재환, 2루수 최주환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적지 않다. 이들 외에도 주전-백업 가릴 것 없이 잔부상을 달고 있다는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지내보며 느낀 점은 '우리 선수들이 아프다고 하면 진짜 힘든 것'"이라며 "선수들 대부분이 잔부상을 달고 있음에도 참고 하는 상황을 코치들도 알고 있다. 때문에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이 힘들다고 말하는 부분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차가 많이 벌어지면 팀 운영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의 상황에선 (잔부상이 있는) 선수들도 쉽게 말을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최근 최근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교체를 자주 한 부분이 있다. 최주환, 김재환이 최근 부상으로 중도 교체된 상황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타석에서 중요한 상황이 연결되는 등 아쉬움이 있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결과만큼 선수들이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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