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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서폴드와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벨 역시 퍼펙트 기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7회초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이정후의 유격수 앞 느린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기록이 깨졌다. 유격수 오선진이 맨손 캐치에 실패. 기록원은 안타로 판단했다.
벨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퍼펙트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알고 있었다. 팬들의 응원 열기가 더 크게 고조됐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좌타자인 이정후가 타격하자마자 내야 안타라 직감했고, 오선진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해줬다고 생각한다. 더그아웃에서 괜찮다고 말하며 그의 등을 두드려줬다"고 했다.
후반기 벨은 7경기에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채점 2.53으로 최고의 피칭을 하고 있다. 그는 "전반기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후반기에 들어오면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이 나아진 게 상승세의 비겨링다"라고 설명했다.
벨은 서폴드와 구단의 역사를 썼다. 그는 "구단 최초 외국인 투수 동반 10승 기록은 서폴드가 10승을 하면서 알고 있었다. 서폴드와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고,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호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벨은 "최재훈은 좋은 포수다. 전력 분석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마운드 위에서 재정립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내년에 다시 한화로 돌아오길 희망한다. 앞으로 한 번씩 이런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보다 꾸준히 6~8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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