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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년 선발 마운드는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의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승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린드블럼이 20승을 달성하면 2년 만의 쾌거다. 2017년 KIA 타이거즈의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20승을 유이하게 찍은 뒤 지난해에는 20승 고지에 오른 투수가 없었다.
하지만 5월 이후 양현종은 180도 달라졌다.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이 마운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3개월여 동안 양현종을 능가한 투수는 없다. 5월 이후 18경기에서 양현종은 13승3패,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압도적인 1위. 이 기간 평균자책점 2위는 SK 와이번스 김광현으로 2.07이다.
무엇보다 양현종은 이 기간 징크스에서도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인 라이온즈파크에만 서면 유독 작아졌던 양현종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라팍 악몽'에서 깨어났다. 이전까지 양현종은 '라팍'에서 5패, 평균자책점 10.48을 기록 중이었다.
라이벌 의식도 양현종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 동갑내기 김광현(SK 와이번스)도 올 시즌 14승3패 평균자책점 2.44로 맹활약하고 있다. 양현종은 출발이 늦었지만 '토끼와 거북이' 동화에서의 거북이처럼 이번 시즌 묵묵하게 레이스를 펼쳐 김광현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8월 힐릭스플레이어 2위에는 KIA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8월 타율 2위(0.423), 안타 2위(22안타), 출루율 2위(0.531), OPS 3위(1.108)을 기록 중이다.
힐릭스플레이어 랭킹은 선수평가 지표 중 높은 객관성을 기대할 수 있는 WAR로 수치를 집계한다. KBO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한국쉘석유는 매달 힐릭스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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