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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팀 배려에도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실제로 터너는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크게 부진한 뒤 7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로테이션 순서 상 NC 다이노스를 만나야 하는데, NC 상대 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1.12(11⅓이닝 1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KIA 코치진은 대신 2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11(21⅓이닝 5자책점)로 강했던 한화전에 등판하도록 배려했다. 완투승의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는 상대.
하지만 터너는 KIA의 불안감을 완전히 지워내지 못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1회초에만 사구와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근우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탈출. 1-0으로 리드한 2회에는 수비 실책에도 꿋꿋이 버텼다. 야수가 돕지 못한 상황에서도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2안타, 1사구로 무사 만루. 이번에도 후속타를 철저히 막았다. 그러나 4회초 2아웃에서 흔들렸다.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줬고, 정은원에게 우중간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장진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터너는 이날 5이닝 동안 92구를 소화하며 2실점했다. 터너도 할 말은 있는 경기였다. 2루수 안치홍이 수비에서 흔들리며 투구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제구에서 만큼은 외국인다운 안정감이 없었다. 상황이 어찌 됐든, 5이닝을 겨우 소화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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