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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추가 교체 있을까?
다른 구단들도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패를 쥐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추가 교체 가능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 15일이다. 그 이후에 교체를 할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기용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가을야구 데드라인이 잡힌 상황에서 결단이 내려진다.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범위에 있는 팀 가운데, 1위와 2위인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는 교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 LG 트윈스도 최근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했고, NC 다이노스 역시 투수와 타자를 한명씩 모두 교체하며 일찌감치 움직인 상태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일 NC전에서 3⅔이닝 2실점으로 썩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그러나 두산도 섣불리 움직일 수가 없다. 후랭코프는 현장에서 봤을 때 구위가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랜만의 실전 등판인만큼 변화구 제구에 고전했지만, 직구 자체는 여전히 위력이 있다. 특히 최고 구속 151km이 찍힐 정도로 이제는 부상에 대한 염려는 떨친 상태다.
물론 후랭코프가 다음 등판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한다면 그때 두산이 결단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쉽지가 않다. 후랭코프가 크게 아프거나 구위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몰라도, 지금 대체 자원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두산은 3위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가을야구때 무조건 후랭코프보다 잘 던지는 투수가 와야 한다. 실패 확률이 있어서는 안된다. 지금은 시즌 후반기라 새 외국인 투수가 온다고 해도 적응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없다. 즉시전력이 돼야 한다. 문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팀들이 확실한 구원 투수를 얻지 못해 최근 연쇄 이동이 일어나는 등 '구인난'을 겪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봉 제한선까지 생긴 KBO리그 구단이 뛰어들어봤자, 좋은 자원을 얻기 힘들다. 누구보다 성적이 간절한 쪽은 두산이다. 당장 후랭코프 교체 결단을 내릴 수 있을정도의 선수가 있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런 현지 상황 때문에 고민이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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