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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잠실 구장에서는 적수가 없다. 조쉬 린드블럼이 압도적인 투구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수비 실책이 나와도 흔들림 없었다. 7회 제라드 호잉과 김태균을 범타로 잡아낸 린드블럼은 이성열이 1루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송광민을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7회까지 투구수 90개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8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번주 2회 등판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점수 차이가 넉넉한 상황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동료들도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내며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2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 타선은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5회말 박세혁의 투런 홈런 포함 3점을 터뜨렸고, 8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린드블럼은 사실상 두산의 승리를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물러났다.
또 홈 구장인 잠실에서 여전히 초강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날 승리로 린드블럼은 잠실 17연승을 기록했고, LG 원정을 제외한 홈 승리로만 따지면 2018년 5월 26일 삼성전부터 홈 15연승이다. 이는 KBO리그 역대 홈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1995년 롯데 주형광이 1995년 8월 11일 부산 태평양전부터 1996년 8월 8일 OB전까지 1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린드블럼이 다음 잠실 홈 등판에서 또 승리한다면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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