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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타선의 득점 지원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도 위기의 순간마다 탁월한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말 선두 타자 앤서니 랜던이 초구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자 류현진은 후안 소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이날 첫 장타를 내주며 컨트롤이 급격히 흔들렸다.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드러났던 제구 불안이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하위 켄드릭의 번트 실패라는 행운이 뒤따르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이후 커트 스즈키와 브라이언 도져를 각각 범타 처리할 수 있었다.
6회말엔 수비 도움도 받았다. 선두 타자 애덤 이튼이 친 좌익 선상 타구를 알렉스 버두고가 쫓아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이어진 랜던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역시 저스틴 터너가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벌 수 있었다. 류현진은 소토, 켄트릭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상황에 놓였으나, 앞서 번 2개의 아웃카운트 덕에 스즈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7회말 선두 타자 안타 뒤 번트 공세에서 저스틴 터너의 송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한계 투구수에 가까워졌던 류현진은 93마일(약 150㎞)의 공을 뿌렸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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