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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새 주장 민병헌은 달라진 분위기를 자신했다.
공필성 롯데 감독 대행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주장 손아섭에서 민병헌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공 감독 대행은 "손아섭과 면담 결과, 팀 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까지 부진한 가운데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커진 부담감을 덜어줘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민병헌의 소통 능력과 두산 베어스 시절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민병헌은 올 시즌 55경기 타율 3할2푼9리(207타수 68안타), 5홈런 26타점, 출루율 4할1푼5리, 장타율 4할7푼8리다. 지난해 FA(자유계약)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특유의 근성, 승부욕 뿐만 아니라 친화력을 바탕으로 롯데 더그아웃에 빠르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엔 4월 초 부상으로 8주간 이탈했지만, 복귀 후 빠르게 감각을 찾으면서 롯데 전력에 힘을 보탰다.
민병헌은 "달라진 건 없다고 본다. 감독님이 변화를 원하시는 만큼, 거기에 맞춰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실 내 역할을 하기도 벅차지만,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서 잘할 것이다. 새 코치님들과 소통을 통해 잘 풀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감은.
달라진 건 없다고 본다. 감독님이 변화를 원하시는 만큼, 거기에 맞춰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부담감이 큰 상황인데.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공 감독 대행은 두산 시절 경험을 전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실 내 역할을 하기도 벅차지만, 내가 알고 있는 부분에서 잘할 것이다. 새 코치님들과 소통을 통해 잘 풀어가고 싶다.
-선수단 미팅에서 강조한 부분은.
어린 선수들에게 앞으로의 방향과 원하는 부분에 대해 간단한 미팅을 했다.
-베테랑 선수들과의 소통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전면에 선다면 무게감은 다를 것이다. 내가 선배들에게 요구할 부분은 많지 않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줄 순 있지만, 베테랑들은 알아서 잘해줄 것이다.
-전임 주장인 손아섭과 대화를 나눴나.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 그동안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가볍게 하려는 것 같다. 따로 이야기한 부분은 없다. 그간 힘들었던 부분을 야구에 쏟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감독 대행의 당부가 있었나.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알 것 같다. 공 감독 대행은 두산 시절부터 봐왔던 분이다. 롯데로 오신 뒤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눠왔다. '알지?'라고 이야기하셔도 잘 알 것 같다. 내게 원하시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하고 있다. 아마 오늘부터 (우리 팀의) 달라진 모습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바뀌신 부분은 아쉽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를 밝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 나아가야 한다.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선수 뿐만 아니라 각 파트 코치님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휴식기 동안 달라진 부분이 있나.
훈련 때 보니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다. 경기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빨리 찾아서 해야 한다. 연습, 경기 외적인 부분 모두 그렇게 해야 한다. 코치님들도 잘 맞춰주시기로 했으니,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을 잘해야 한다. 모든 것을 맡겨주시는 만큼, 우리가 책임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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