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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의 '매직'이 계속된다. 창단 이후 최고의 전반기를 첫 잠실 스윕으로 마무리했다.
KT는 16~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스윕을 달성했다. 16일 세스 후랭코프를 일찌감치 무너뜨리며 7대2 완승을 거둔 KT는 17일 경기에서도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워 6대4로 이겼다.
2015년 1군 진입 이후 첫 잠실 3연전 스윕이다. 그동안 KT는 두산 혹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잠실 원정에서 스윕을 달성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역사를 새로 썼다. 동시에 올 시즌 두번째 두산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5월 21~23일 수원 홈 3연전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두산 3연전을 모두 이겼고, 이번이 두번째다.
동시에 올 시즌 두산 상대 8승4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게 됐다. KT는 창단 이후 줄곧 두산을 상대로 약했다. 2015년 3승13패, 2016년 3승13패, 2017년 5승11패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7승9패로 승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열세였다.
동시에 KT는 창단 후 최고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97경기에서 47승1무49패로 승패마진 -2다. 5할에 바짝 다가서 5위 NC 다이노스를 위협하는 6위로 하위권팀들과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고무적인 성과다. 그동안 줄곧 하위권을 맴돌았던 KT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았다가도 6~7월을 거치며 추락하기를 반복했다. 그래서 늘 후반기 시작 무렵에는 성적이 처져있었다. 2015~2017년에는 최하위인 10위로 전반기를 마쳤고, 지난해에는 고작 한 계단 오른 9위였다.
올해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다. 이강철 신임 감독 체제로 야심차게 새 시즌을 시작한 KT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지금의 집중력을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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