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자이포트]윌슨과 켈리를 붙일까 띄울까. LG 류중일 감독의 후반기 선발 순서 고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7-18 07:00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켈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9/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LG 윌슨이 포수 유강남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25/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민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후반기 선발진에 대해 고민중이다. 첫번째는 5선발로 누굴 기용하느냐이고 두번째는 1∼3선발의 순서다.

현재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임찬규-이우찬-차우찬 순서다. 윌슨과 켈리의 등판을 우선시하고 선수들의 상황에 따라 기용하다보니 순서가 뒤죽박죽됐다. 올스타브레이크가 있어 조정이 가능한 것은 다행스런 일.

일단 5선발을 누구로 할지가 고민이다. 현재는 임찬규가 5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골반쪽이 좋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간 류제국도 5선발 후보다. 류 감독은 "5선발이 등판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류제국이 등판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둘 중에 한명을 5선발로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등판 순서에 대한 고민도 있다. 윌슨과 켈리가 오른손 투수이고 차우찬과 이우찬이 왼손 투수다. 가장 이상적인 순서는 오른손 투수-왼손 투수의 순서다. 윌슨-차우찬-켈리-이우찬으로 구성하면 좋다. 아무래도 같은 유형의 투수를 연달아 낼 경우 두번째 날의 투수가 상대 타자의 눈에 익어 불리할 수 있다. 다른 유형의 투수들이 나오는 것이 아무래도 더 좋다.

하지만 현재 LG 선발진에서 윌슨과 켈리가 가장 잘 던지는 투수들이다. LG가 많이 이기기 위해선 윌슨과 켈리가 많이 등판하는 것이 좋다.

윌슨과 켈리는 나란히 20경기씩 등판해 승씩을 올렸다. 차우찬이 6승, 이우찬이 5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윌슨이 2.55, 켈리가 2.77로 매우 좋다. 이우찬은 3.73, 차우찬이 가장 나쁜 5.08을 기록 중. 윌슨-켈리와 차우찬-이우찬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류 감독은 "유형을 다르게 하려면 윌슨-우찬-켈리-우찬으로 하면 되고, 잘던지는 순서로 하면 윌슨-켈리-우찬-우찬으로 하면 된다"면서 "투수 코치와 상의를 해서 결정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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