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뷰] 송광민 연장 극적 끝내기, 한화 SK에 1대0 신승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7-09 21:43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한화 송광민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2/

[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끝내기로 웃었다.

한화는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송광민의 끝내기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한화는 연패를 피했다. SK는 일격을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두 선발 투수는 호투에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한화 채드 벨이 8이닝 2안타 4사구 2개(1볼넷) 8탈삼진 무실점, SK 소사가 7이닝 5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들의 구위가 강력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정근우의 삼진과 정은원의 도루 실패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에는 제라드 호잉이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폭투를 틈 타 2루까지 진루.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소사는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한화 벨도 경기 초반 강력한 직구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SK 타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 5회초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막았다. 6회초 1사 후가 돼서야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SK는 2사 1,3루 기회에서 최 정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소사가 7이닝 무실점, 벨이 8이닝 무실점을 기록.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한화는 10회말 이성열의 볼넷과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유장혁이 볼넷을 얻어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 때 지성준 대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지성준이 4-6-3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11회말 첫 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정근우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송광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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