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또 대량 실점의 악몽이 반복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심적으로 흔들린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김원중은 이후 상황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했고, 흔들림을 거듭할 뿐이었다. 수비 실책, 내야 안타, 실점이 나올 때마다 김원중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게 확연히 눈에 띌 정도였다.
김원중은 올 시즌 초반 변화구를 활용한 공격적 카운트 싸움으로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하면서 주목 받았다. 풀타임 선발 3년차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숙제로 꼽혔던 경기 운영 숙제를 푸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6안타(3홈런) 4볼넷 7실점을 한 뒤부터 또다시 기복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두산전 이후 7경기서 2승4패로 부진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김원중이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 5⅓이닝 12안타 4실점(2자책)한 뒤 1군 말소로 열흘 간 휴식을 부여했다. 김원중은 복귀전이었던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5이닝 10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양 감독은 27일 KT전을 앞두고 "한화전 때는 김원중이 휴식에서 복귀한 뒤 첫 등판이었던데다, 잘해보려 노력했으나 결과물이 좋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다"며 "오늘은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지만, 결과는 또 한 번의 부진이었다. 양 감독은 3회까지 74개의 공을 던진 김원중을 계속 마운드에 올렸다. 김원중은 108개의 공을 던진 6회초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