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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1년 사이 두 번의 이탈과 두 번의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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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은 스스로와의 싸움으로 불린다. 몸상태 회복을 넘어 옛 기량을 찾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수반된다. 재활 과정을 이겨내지 못한 채 무너지는 선수들도 수두룩 하다. 박세웅은 그런 재활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박세웅은 "작년엔 수술없이 재활만 하고 복귀를 했고, 이번엔 수술 후 복귀를 했다. 수술 후 재활이 지겹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얼마나 중요한 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활 땐 중간에 다시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크게 힘들단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다른 선수들을 보면 다시 통증 때문에 중단하고 복귀하는 경우도 제법 봤다. 나는 그런 상황이 아예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결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태극마크를 향한 아쉬움은 없을까. 박세웅은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련을 두기엔 너무 지난 일"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기다렸던 복귀의 첫 발을 떼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안경에이스'의 칭호에 걸맞는 모습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박세웅은 "재활을 통해 1군에서 공을 던지는게 얼마나 간절한 지를 알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복귀했으니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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