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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저스틴 헤일리에게 남은 기회가 많지 않다. 빠른 시일 내에 반전투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도 "본인은 아프지 않고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여러번 체크를 했는데도 괜찮다고 하니 부상 여파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 "헤일리가 원래 모습을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선수 본인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부상 여파로 몰고갈 수도 없다. 그러나 헤일리는 덱 맥과이어와 함께 삼성 선발진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으로는 전혀 위력적이지 않다.
삼성 구단도 고민을 하고 있다. 당장 헤일리가 몸의 이상을 호소하고 있거나 4~5이닝도 소화 못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결정하기는 힘들지만, 부진이 2경기 이상 이어진다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어느 구단이든 마찬가지로 삼성 역시 대체 리스트는 꾸준히 살피고 있다. 결정만 내려지면 교체가 가능하다.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으로 인해 빼어난 선수를 데려오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지만 괜찮은 후보군내에서 얼마든지 대체할 수는 있다.
장마로 일정이 꼬일 수는 있지만 헤일리는 로테이션상 이번 주말 인천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어떻게든 힘있는 투구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포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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