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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파죽의 7연승이다.
이날 양현종은 세 가지 미션을 어깨에 짊어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7연승을 비롯해 LG와의 개막전 패배 설욕, 팀의 연승이었다. 결과적으로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우선 7연승에 성공했다. 5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7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어 LG와의 개막전 패배도 깨끗하게 설욕했다. 양현종은 3월 23일 광주 LG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패전에 머물렀다. 당시 KIA는 0대2로 무득점 패배를 했는데 이번에는 양현종이 무실점, 불펜진도 실점하지 않아 7대0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에이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에이스는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연승은 이어가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22일 LG전 5연패를 끊어낸 KIA는 이날 양현종을 앞세워 이틀 연속 승리를 달렸다.
7연승 비결 뒤에는 또 다른 스토리도 숨어있었다. 바로 국가대표에 대한 열망이었다. 사실 양현종은 4월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5패. 4월 4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9.82에 달했다. 스스로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할 위기감을 느꼈다. 그것이 양현종을 에이스로 다시 변하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양현종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사실 시즌 초반에는 너무 터무니 없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언제든지 불러만 주시면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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