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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베테랑의 품격은 여전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박정권은 NC전에서 초반 두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날 팀이 3-2로 앞서던 5회말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승기를 잡는 타점을 만들어냈다. 7회말에도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면서 이어진 타석에서 이재원의 좌전 안타가 적시타로 연결되는데 힘을 보탰다. 1루 수비 역시 군더더기 없이 소화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팀이 필요할 때 주어진 역할을 완수하면서 베테랑 다운 힘을 뽐냈다.
박정권은 지난해 정규시전 14경기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에 그쳤으나, 포스트시즌 맹활약하면서 팀의 네 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허리 부상이 겹치면서 다시금 고비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첫 1군 출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증명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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