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이강철 매직'으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영건' 김 민, 결국 KT '선발야구'가 답이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6-13 21:36


2019 KBO 리그 KT위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선발투수 김민이 SK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마운드에는 '이강철 매직'이 펼쳐지고 있다.

젊은 투수들이 현역시절 152승에 빛나는 이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폭풍 성장 중이다. 이 감독은 1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성장과정이다. 올해 경험을 쌓고 내년에 계산이 설 수 있는 투수들이 됐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잘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결국 토종 선발들이 안정을 가져야 팀이 무너지지 않는다. 선발 10승이라는 목표는 주지 않는다. 다만 굴곡의 경험을 통해 내년에는 타팀에서 어려워하는 투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팀이든 선발야구를 해야 한다. 특히 우리 팀은 초반에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필요하다. 12일 경기에서도 초반에 4실점하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더라"고 전했다.

이 감독이 바라는 '계산이 서는 토종선발' 중 선봉에는 '영건' 김 민(20)이 섰다. 이날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김 민은 7⅓이닝 동안 8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올 시즌 첫 무실점. 이날 총 93개의 공을 던진 김 민의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찍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으로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등판한 KT 이대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여기에 배제성(23)과 '중고신인' 이대은(30)이 이 감독의 계획에 포함된 토종선발들이다. 이날 이 감독은 12일 SK전에 선발로 나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금민철과 포수 이해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이 감독은 "민철이도 조정기간이 필요하다. 좀 더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민철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롱릴리프로 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이대은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감독은 "대은이의 투구 폼이 깨끗해졌고 이젠 적응한 모습이다. 힘으로 던지려 하지 않고 카운트 싸움과 포크볼 등 변화구도 섞어서 던지더라"고 칭찬했다.

이대은은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 선발로 8차례 선발로 등판했지만 1승2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5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 이후 말소된 뒤 27일 만에 1군에 콜업된 이대은은 한 차례 구원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이면서 이 감독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이대은은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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