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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T 마운드에는 '이강철 매직'이 펼쳐지고 있다.
젊은 투수들이 현역시절 152승에 빛나는 이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폭풍 성장 중이다. 이 감독은 1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성장과정이다. 올해 경험을 쌓고 내년에 계산이 설 수 있는 투수들이 됐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잘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어느 팀이든 선발야구를 해야 한다. 특히 우리 팀은 초반에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필요하다. 12일 경기에서도 초반에 4실점하고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더라"고 전했다.
이 감독이 바라는 '계산이 서는 토종선발' 중 선봉에는 '영건' 김 민(20)이 섰다. 이날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김 민은 7⅓이닝 동안 8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올 시즌 첫 무실점. 이날 총 93개의 공을 던진 김 민의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찍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으로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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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배제성(23)과 '중고신인' 이대은(30)이 이 감독의 계획에 포함된 토종선발들이다. 이날 이 감독은 12일 SK전에 선발로 나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금민철과 포수 이해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이 감독은 "민철이도 조정기간이 필요하다. 좀 더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민철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롱릴리프로 4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이대은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감독은 "대은이의 투구 폼이 깨끗해졌고 이젠 적응한 모습이다. 힘으로 던지려 하지 않고 카운트 싸움과 포크볼 등 변화구도 섞어서 던지더라"고 칭찬했다.
이대은은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 선발로 8차례 선발로 등판했지만 1승2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5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승리 이후 말소된 뒤 27일 만에 1군에 콜업된 이대은은 한 차례 구원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이면서 이 감독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다. 이대은은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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