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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뉴 에이스' 류현진이 이끄는 LA 다저스 선발진이 연일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5연승 동안 4명의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힐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고, 전날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6안타 1실점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일에는 마에다 겐타가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7승을 따냈다.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워커 뷸러가 5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류현진이 이튿날 7⅔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연이어 에이스의 위용을 자랑했다.
3일 현재 다저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92로 전체 2위, 내셔널리그 1위다. 전체 1위는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레이스로 2.62를 마크중이다. 다저스에 이어 신시내티 레즈가 3.70으로 리그 2위다. 선발 평균자책점 부문서 다저스가 신시내티에 0.78이나 좋다. 그야말로 최강의 선발왕국이라 칭할 만하다.
류현진은 지난 메츠전까지 올해 11경기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볼넷에 대한 탈삼진 비율(13.74) 1위이고, 내셔널리그 다승 1위, WHIP(0.81) 1위에 올랐다. ESPN의 사이영상 예측시스템(Cy Predictor)에서도 93.3으로 전체 선두를 질주중이다.
지난 4월 29일 힐이 합류한 이후 다저스 로테이션은 류현진, 마에다, 커쇼, 힐, 뷸러 순이다. 우완 2명, 좌완 3명으로 로테이션 구성도 이상적이다. 주목할 것은 선발진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다저스 선발진 투구이닝 비율은 65.8%로 워싱턴 내셔널스(66.1%)에 이어 리그 2위다. 불펜진에 쏟아지는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영 고민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의 선발 투구이닝 비중은 60.6%였다. '불펜 야구' 트렌드 속에 올시즌 다저스가 선발 야구를 부활시킨 원동력은 류현진 덕분이라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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