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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선 눈에 띄게 '투수전'이 증가했다. 최근 들어 대량 득점이 나오는 경기가 드물다. 여러 지표가 '투고타저' 시즌을 증명하고 있다.
보통 3~4월 주춤했던 타자들은 빠른 공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올 시즌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5월까지 리그 평균자책점이 4.33, 팀 타율은 2할6푼8리를 기록했다. 이는 10개 구단이 된 2015년 이래로 최저 기록. 지난 시즌 5월까지 리그 평균자책점이 4.85, 타율이 2할8푼3리였다. 평균자책점과 타율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평균자책점 4.00 이하를 기록한 구단은 모두 3팀(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지난해 5월까지 평균자책점 4.00 이하를 기록한 팀은 없었다.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꿀 수 있는 홈런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시즌 이 기간 606홈런이 쏟아졌지만, 올해는 423홈런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1경기를 덜 치렀지만, 경기 당 홈런 개수가 1.54개로, 지난 시즌 2.13개보다 확연히 줄어 들었다. 홈런 경쟁을 주도했던 SK, KT 위즈, KIA 타이거즈 등의 홈런 개수도 크게 하락했다.
올 시즌 KBO리그의 흐름은 확실히 바뀌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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