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들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활약했다. 그러나 3명의 투수들은 나란히 1패씩을 떠안았다.
한화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1대2로 패했다. 초반부터 SK 박종훈과 한화 김민우의 맞대결이 팽팽했다. 김민우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5안타(1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하지만 김민우는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은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다. 이날 포수 김종민이 6회초에 친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화는 속절 없는 3연패를 당했다.
접전에서의 패배가 반복되고 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됐기 때문. 이날 SK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김민우는 데뷔 후 최다 이닝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2회말 정의윤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을 제외하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사구 1개만 기록했을 정도로 제구가 좋았고,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팀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풀리지 않았다. 1회와 3회 각각 선두타자 정은원과 이창열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내야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0으로 침묵한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포수 김종민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만 33세에 기록한 감격의 프로 통산 1호 홈런. 그 투지도 기폭제가 되진 못했다. 8회초에는 김종민이 첫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기회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1사 2루에서 양성우가 번트를 시도해 1루에서 아웃. 2사 3루에선 김태균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국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타선이 살아나지 못하면, 승리도 어렵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