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프리토크]장정석 감독 "안우진, 두산전 설욕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30 17:46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5.30/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번에는 안우진 차례다.

토종 선발투수들에게 '한 턴 거르기' 방식으로 휴식을 주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에는 안우진을 로테이션에서 뺐다.

안우진은 지난 28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서 2⅓이닝 9안타 9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던 안우진은 최근 2경기서 합계 1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안정을 찾았다.

구위와 컨디션을 봤을 때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지키게 할 필요가 있지만, 키움 장정석 감독은 계획대로 그를 지난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안우진은 열흘 후인 오는 6월 8일 복귀해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장 감독은 30일 LG전을 앞두고 "이승호와 최원태가 한 턴 거른 뒤 등판한 경기에서 결과는 달랐다. 승호는 안좋았고, 원태는 좋았다"면서 "이 방식이 선수마다 좋을 수 있고 나쁠 수 있는데, 우리 트레이닝코치는 시즌 후반을 대비하려면 지금 관리해주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1군서 제외된 뒤 열흘만에 던진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승호는 열흘 휴식 후 등판한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이닝 5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과가 사뭇 달랐다. 그러나 한 경기 결과 가지고 계획했던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는 게 장 감독의 생각이다.

안우진도 마찬가지다. 장 감독은 "안우진 선수는 다음주 토요일 두산전에 나간다. 복수해야 한다.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설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인한테도 (두산전 설욕에 관해)얘기를 했다. 칭찬하면서 믿고 기대한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올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합계 11이닝 동안 15안타를 맞고 11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장 감독의 '복수', '설욕'이라는 표현은 이를 두고 나온 말이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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