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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첫 해 찾아온 부상, 그는 불운 대신 미안함을 먼저 떠올렸다.
모창민은 "햄스트링은 처음 다쳐봤다. (부상 직후) 주위에서 재발율이 높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처음 다치다보니 '(몸상태가) 이 정도면 되겠지' 싶었는데, (돌아보면)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MRI(자기공명촬영) 상으로는 (부상 부위가) 거의 다 아물어서 오늘 뛰었다. 느낌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재활은 '자신과의 싸움'으로 불린다. 치료실에서 반복되는 훈련을 거쳐야 하는 재활은 그라운드에 서야 숨을 쉴 수 있는 선수들 입장에선 고역. 그러나 재활 과정을 소홀히 할 경우 복귀 일정이 늦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기량 회복도 요원하다는 점에서 꾸준함이 요구된다. 스스로의 평정심도 당연지사.
영원한 주전은 없다. FA 재계약으로 가치를 인정 받은 모창민이지만, '잇몸 야구'로 대표되는 올 시즌 NC의 뎁스는 제법 탄탄해 보인다. 모창민이 1군으로 복귀한다고 해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모창민은 "솔직히 그런 부분도 생각해봤다"고 씩 웃은 뒤 "당연히 내가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좋은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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