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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장소도 상대도 같다.
두산 유희관(33)과 삼성 원태인(19)이 28일 잠실구장에서 리턴매치를 치렀다.
원태인도 씩씩하게 맞섰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1-1로 팽팽하다 6회 수비 실책 속에 비자책으로 3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6이닝 5안타 4실점. 자책점은 단 1점 뿐이었다. 경기는 두산의 4대1 승리였다.
이후 두 선수는 좋은 흐름에서 다시 만났다. 유희관은 23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원태인은 23일 한화전에서 6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투수와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는 약관의 고졸 신인.
두번째 맞대결 역시 명승부였다. 한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역시 유희관은 형님다웠다. 절묘한 제구와 완급조절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7⅓이닝 동안 6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 104개를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삼성 타선에 3회를 빼고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8회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6일 삼성전 2회 이후 이날까지 22⅓이닝 무실점 행진.
원태인은 씩씩하게 맞섰지만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 벽을 넘지 못했다. 0-0이던 3회말 2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3볼에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5회말 2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5회까지 88개를 던진 원태인은 6회부터 최채흥에 마운드를 넘겼다. 5이닝 5안타 2실점.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씩이었다. 데뷔 첫 패를 안긴 두산을 상대로 한 설욕전을 또 한번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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