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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의 전환. 여기에 새로운 주장 안치홍까지 선임됐다. 팀컬러가 통째로 바뀌고 있는 KIA다. 2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둔 KIA는 꼴찌였다. 이날 주장에 선임된 안치홍은 경기에 앞서 '내가 아닌 우리'를 강조했다.
예비 FA 안치홍에게도 올시즌은 매우 중요한 해다. FA를 앞둔 선수들은 웬만해선 주장을 잘 맡으려 하지 않는다. 선수 개인으로보면 가장 중요한 해다. 감독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부담을 지우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KIA의 올시즌 원래 주장은 김주찬이었다. 2군에 내려가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치홍이 지난 14일 임시 주장을 맡았고, 22일 정식 주장이 됐다. 안치홍에게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불가했을 일이다.
안치홍 스스로도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타율은 2할9푼대에 정체돼 있고, 1홈런 20타점에 그쳐 있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터라 아쉬움은 크다. 팀도, 안치홍도 거친 파도를 함께 해쳐나가야 할 판이다. FA선수를 평가함에 있어 리더십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인정받는다. 최근 들어 팀플레이가 강조되면서 이같은 경향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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