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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함덕주는 김태형 감독이 가장 기특하게 생각하는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최근 함덕주가 흔들렸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2패1세이브. 낯선 3경기 연속 실점이 나왔고, 피홈런과 볼넷을 연거푸 허용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두산 벤치도 세이브 상황에서 함덕주를 기용한 후 볼넷을 내주거나 동점을 내주면 무리하게 끌고가지 않고 투수를 교체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결국 15일 삼성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 1개만 내준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휴식과 재조정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었다.
함덕주는 21일 경찰 야구단과의 교류전에서 등판했다. 팀의 3번째 투수로 3회에 등판한 함덕주는 2이닝동안 10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1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교류전이기 때문에 성적이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이 등판에 앞서 함덕주 스스로가 공을 많이 던져 감각을 점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날 함덕주는 총 48개의 공을 던졌다. 5일 가까이 휴식한 후 많은 공을 던지며 자신의 문제점 돌아보기에 나섰다.
사실 두산은 불펜이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당장 21일 수원 KT 위즈전 역전패만 봐도 마무리 함덕주의 빈 자리를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급할 수록 돌아가는 것이 맞다. 시즌 후반부 완주를 기약하며 함덕주의 완벽한 복귀가 최우선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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