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휴식후 등판하는 류현진, 20일 신시내티전 요주의 타자는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5-17 10:45


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원정에서 상대할 신시내티 레즈는 올시즌 부진하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은 오는 20일 오전 2시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올리며 사이영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류현진이 만일 신시내티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내셔널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서 그 위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이닝 4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안타 무실점) 이후 약 6년 만에 완봉승을 작성했고, 이어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는 8회 1사까지 노히터 행진을 벌이는 등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며 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음 등판은 6일을 쉬고 나서는 것이다. 지난 13일 류현진이 등판한 이후 다저스는 14일과 17일 두 차례 휴식일을 가졌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리치 힐, 워커 뷸러로 이어지는 선발 순서를 유지하면서 이들에게 모두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줄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시내티와의 3연전에는 힐, 뷸러, 류현진 순으로 등판한다. 신시내티는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타일러 메일, 태너 로어크가 선발투수다. 류현진과 맞대결할 로어크는 올시즌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0을 마크하고 있다.

류현진이 6일 이상의 휴식기를 갖고 선발로 등판하는 건 지난달 9일 사타구니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복귀 등판을 한 이후 처음이다. 13일 워싱턴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16개의 공을 던졌으니 충분한 휴식은 류현진에게 나쁠 것이 없다.

또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6일 이상의 휴식을 가진 뒤 등판한 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4일 휴식 후가 3.04, 5일 휴식 후가 3.38이었다. 올시즌 52⅓이닝 동안 볼넷을 3개 밖에 내주지 않은 제구력과 다양한 볼배합을 통한 타이밍 뺏기가 신시내티전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상대할 신시내티는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는 팀이다. 16일 현재 19승2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처져 있다. 리그 15팀중 12위다. 팀타율이 2할1푼6리로 리그 최하위이며,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다. 그러나 홈런포를 조심해야 한다. 타율 2할6푼3리에 13홈런, 29타점을 올린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타율 2할4푼4리에 10홈런, 25타점을 때린 데릭 디트리치, 류현진 동료이기도 했던 야시엘 푸이그(타율 0.212, 7홈런, 23타점)는 언제든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 40경기에서 타율 2할8리, 4홈런, 8타점으로 부진하지만 조이 보토 역시 요주의 타자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 나가 3승2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해 9월 12일 원정에서는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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