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불펜 총력전이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6회 공방전을 펼치면서 4-4 동점. 두 팀은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다. 7회 등판한 한현희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이태양-안영명-김경태가 끊어서 이닝을 막았다. 좌타자를 맞이한 시점에선 김경태 카드를 꺼내 들어서 적중했다.
위기의 9회에는 두 팀이 모두 마무리 투수를 꺼내 들었다. 9회최 서건창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한화는 곧바로 정우람을 투입했다. 조기 투입은 적중했다. 정우람이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포수 최재훈이 서건창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어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화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10회 박상원, 11회 김종수가 등판했다. 정우람, 박상원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등판한 김종수는 주눅 들지 않고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잘 버티자 기회가 왔다. 한화는 11회말 1사 후 호잉의 극적인 홈런으로 웃었다. 조상우의 초구 높은 155㎞ 직구를 제대로 노렸다. 2013년 데뷔해 무명 투수에 가까웠던 김종수는 꿈 꾸던 첫 승과 입맞춤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