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 꼴찌' 한화, 중심 호잉-김태균 폭발이 필요하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09:03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한화 호잉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1/

시즌 출발이 좋았던 한화 이글스 타선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팀 타율이 2할7푼5리로 리그 최하위였다. 막강한 불펜진을 자랑했지만, 타격은 선발진과 함께 개선해야 할 포인트였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한화는 4월 중순까지 팀 타율 1위를 달렸다. 공격에서 성장한 정은원이 꾸준했고, 최재훈 김태균 이성열 등이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상위 타순과 하위 타순의 불균형도 잡히는듯 했다. 하지만 13일 현재 팀 타율은 2할5푼7리로 리그 8위다. 5월 타율은 2할3푼6리로 리그 최하위. 장타율(0.359) 8위 ,출루율(0.311) 10위 등으로 모두 하위권이다.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대체 선발 이우찬을 상대로 5이닝 1안타로 고전했다. 끝내 2안타 4사구 4개(3볼넷)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한화는 올 시즌 4번이나 무득점 경기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이상 5회)에 이어 가장 많은 무득점 패배다. 가뜩이나 국내 선발진이 약한 상황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부진하고 있다. 테이블세터(0.258)에 3~5번 중심 타선(0.273)마저 타율이 낮다.

팀에서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는 내야수 정은원(0.323)이다. 정은원은 1번과 2번을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결정적인 홈런까지 때려내고 있다. 그러나 중심 타선의 폭발력이 예전 같지 않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한화 김태균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1/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타율 2할5푼3리-5홈런-24타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그나마 득점권 타율이 3할이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이 아쉽다. 지난 시즌과 달리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태균은 타율 3할7리-1홈런-11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 1할4푼8리, 장타율 0.37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뒤 나온 2경기에선 6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퓨처스리그행 통보를 받기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초반 상승세를 탔던 이성열(0.270)과 최재훈(0.255)도 하향세다. 무엇보다 이성열은 부상으로 29경기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타점이 26개로 여전히 정은원과 팀에서 공동 1위다. 그 정도로 올 시즌 꾸준히 뛰고 있는 한화 타자들의 타점 생산 능력이 떨어졌다.

한화는 아직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4.5경기. 부상 전력들이 돌아오는 시점이 반격의 기회다. 그러나 일단 버티기 위해선 타선의 힘이 절실하다. 한화는 최근 접전 승부가 많다. 선발, 불펜의 부담은 그 만큼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중심 타선이 폭발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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