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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의 양극화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심화되고 있다.
시즌의 3분의 1 지점(48경기)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KIA에 반등요소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투타의 엇박자가 매 시리즈 발목을 잡고 있다. 타선이 살아나면 마운드가 무너지고, 이번 두산전처럼 마운드가 안정되면 타선이 침묵한다. 결국 연승을 달려도 3연승이 없는 이유다. 무엇보다 외국인 타자의 교체가 기폭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불안함이 내재돼 있다. 교체된 외인 타자가 반드시 기존 선수보다, 기대치만큼 잘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KIA는 2019시즌 내부 목표를 빠르게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적도 나야 육성도 가능하다'는 것이 야구계 정론이지만 올 시즌 목표로 했던 5강 싸움도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빠르게 '육성모드'로 전환할 필요도 있다. 2018년부터 뿌린 씨앗을 2020년에 수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영건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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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한승택도 경기를 뛰면 뛸수록 성장세가 보인다. 이영민 타격상 출신 황대인(23)도 1군에서 꾸준하게 기회를 부여받아야 할 자원이다. 이창진도 중견수로 꾸준하게 성장을 도모해야 할 자원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KIA의 미래가 보인다.
2019년, 수확보다 씨앗을 뿌리는데 집중해야 할 해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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