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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김 민(20)이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차지명으로 입단한 고졸 2년차인 김 민은 8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6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엔 좋지 못했다. 2사 후 연속 4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준 것.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위주의 피칭을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김 민은 이날은 97개 중 49개를 직구로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0㎞였다. 슬라이더 35개, 체인지업 7개, 투심 6개 등으로 직구 비중을 50%대로 줄이면서 직구의 위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롯데전에 특히 좋았다. 지난 4월 20일 부산 롯데전서 8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쾌투를 했었고, 이날도 6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 민은 경기 후 "내가 잘했다기 보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황)재균이 형과 로하스, (손)동현이가 멋지게 막아줘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를 잡아 더욱 기쁘다"면서 "개인적으로 이닝을 길게 가져가 불펜에 부담을 주지 않는게 목표다. 개인적 승리보다 팀이 이기는 것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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