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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와르르 무너졌다.
김민우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던 김민우지만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2⅓이닝 11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2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수비까지 김민우를 돕지 못했고, 1회 대량 실점의 벽을 넘어설 수가 없었다.
제이미 로맥의 땅볼성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놓치면서 3루주자 최 정이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정의윤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김민우는 이재원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실점은 했지만 김강민과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은 김민우는 다소 안정을 찾는듯 했다. 그런데 또 실책이 나왔다. 안상현의 땅볼성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뒤로 빠트리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실책으로 위기가 이어졌다.
타자일순한 김민우는 다시 1번타자부터 상대해야 했다. 노수광에게 또 한번 안타를 맞은 김민우는 한동민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1회에만 9점을 내줬다.
어렵게 1회를 마친 김민우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2회말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2루에서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내줘 또 1실점 했다. 3회말에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정의윤과 로맥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벤치가 움직였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김민우는 김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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