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폴드-맥과이어, 위기의 외인들 반등할 수 있을까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5-03 08:05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6회 빗맞은 안타에 연속 실점을 허용한 한화 서폴드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4.16/

2019 KBO 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0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맥과이어가 마운드에 들어서 이영재 주심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4.10/

위기의 외국인 투수들이 반등할 수 있을까.

위기에 놓인 외국인 투수들이 3일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한화 이글스는 주중 두산 베어스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희망이 가득한 3연전이었다. 젊은 선발 투수 김범수-김민우가 나란히 호투했다. 불펜이 강한 한화는 선발 야구가 되면 성적이 확 달라질 수 있다. 이번에는 KT 위즈를 홈으로 불러 들인다. 첫 경기 선발 투수는 워윅 서폴드다.

서폴드는 영입 당시부터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한화는 지난해 활약했던 키버스 샘슨 대신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에이스를 원했다. 그 대체자가 바로 서폴드. 하지만 최근 성적이 4연패로 썩 좋지 않다. 지난 3월 29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4월 4일 대전 LG 트윈스전만 해도 7이닝, 8이닝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대로'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구속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난타 당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교체도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KT를 만난다. 서폴드는 지난달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5.24로 리그 9위. 계산이 서는 선발 카드가 더 필요하다. 최근에는 채드 벨이 안정적인 투구를 했고, 장민재를 비롯한 국내 선발진도 희망을 남겼다. 서폴드의 반등이 더욱 중요해졌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선발이 불안하다. 평균자책점이 4.91로 한화 보다 한 단계 높은 8위. 설상가상으로 저스틴 헤일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발이 약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가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는 것도 타격이 크다. 한 자리가 빈 상황에서 덱 맥과이어의 어깨가 무겁다. 맥과이어는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13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문제는 그 이후다. KBO리그 역사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고 평범한 투수로 전락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

맥과이어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삼성은 0대8로 완패했다. 이후 원태인-백정현이 나란히 무너져 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라면, 분위기가 쳐진 팀을 끌어 올려야 한다. 맥과이어에게 그 역할이 필요하다.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한다. 키움 타선은 최근 불 붙은 상황. 노히트노런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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