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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5연패 롯데 선수단 NC전 앞두고 미팅, 분위기 반전 신호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15:21



연패 부진과 처진 분위기 속에 나온 다짐은 무엇이었을까.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에 나섰다. 투수-야수조로 나뉘어 이뤄진 미팅에서 롯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짧은 미팅 후 사직구장 외야에서 다시 모인 롯데 선수들은 훈련에 앞서 주장 손아섭 및 베테랑 선수들 주도 하에 다시금 미팅을 가졌다.

롯데는 지난 21일 사직 KT 위즈전부터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5연패 늪에 빠져 있다. 승패 마진은 -7, 선두 SK 와이번즈와도 9경기차로 크게 뒤져 있다. 이 와중에 지난 28일 두산전에서는 구승민의 사구 뒤 양상문 감독이 두산 김태형 감독과 '감독 벤치 클리어링'을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양 감독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시즌 초반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한동희가 연골 손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 하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1군에서 빠진 뒤 불펜에서는 '더블 스토퍼' 체제를 가동 중이지만, 5연패의 성적에서 드러났듯이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미스런 일까지 벌어지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NC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된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도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만을 떠안고 있다.

롯데는 NC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3연패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롯데는 드류 루친스키-이재학-김영규를 차례로 내세운 NC를 상대로 단 7점을 뽑아내는데 그친 바 있다. NC는 이번 시리즈에서 박진우를 시작으로 에디 버틀러, 루친스키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4연승으로 롯데와는 정반대의 분위기. 첫 맞대결 완승의 자신감도 여전하다.

5연패 속에 처진 분위기, 양상문 감독에게 내려진 엄중 경고 속에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한 승부에 나선다. 벼랑 끝에 몰린 거인군단이 응집력을 발휘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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