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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우천취소도 LG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윌슨은 단 82개의 공으로 7회를 소화하며 5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21일 대구 한화전 노히트노런 이후 첫 경기인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 4사구 4개로 6실점(5자책)으로 '노히트노런 후 부진' 공식을 탈피하지 못한 맥과이어에게 선발 투수의 정석을 일깨워줬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윌슨은 방어율을 0.57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윌슨은 지난해 9월6일 잠실 NC전 이후 파죽의 5연승, 지난해 5월17일 포항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을 달렸다.
LG 야수들은 공-수에서 에이스의 호투를 지원했다.
LG는 우천취소로 인한 이틀휴식에도 채은성을 제외한 선발 전원안타를 날리며 활발한 타격감을 보였다. 채은성은 유일하게 안타를 못쳤지만 멀티히트 이상의 가치있는 수비 2개로 윌슨을 도왔다. 6-0으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 김상수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비디오판독까지 갈 정도로 땅에 닿기 직전에 들어올린 어려운 타구였다.7회 2사 1루에서는 이학주의 우전안타 때 정확한 송구로 3루를 향한 김헌곤을 잡아냈다.
삼성 타자들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윌슨의 롱런에 결과적으로 도움을 주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결정적 찬스마다 상대 호수비와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3연패에 빠졌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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