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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칭찬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정은원(19) 이야기가 나오자 흐뭇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고를 졸업한 지난해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은원은 데뷔 첫 시즌 98경기 타율 2할4푼9리(201타수 50안타), 4홈런 20타점을 올렸다. 올해 강경학의 부상으로 빈 2루 자리를 지키면서 뛰어난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예정된 롯데전을 앞두고 "정은원의 활약상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작년 이후 '과연 얼마나 해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며 "마무리캠프에서 타격 장면을 보고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은 했는데, 올 시즌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이 보는 정은원의 활약 비결은 '파워'와 '과감성'이다. 한 감독은 "정은원이 체격이 크고 장타력이 좋은 유형의 선수라고 보긴 어렵다"고 전제한 뒤 "기존의 좋은 컨텍트 능력이 공을 정확히 맞춰 날리는 파워로 진화된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시즌 공인구 반발력이 떨어진 상황 임에도 장타가 꾸준히 나오는 부분은 눈여겨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수비 활약에 대해서도 "강경학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정은원도 좀 더 꾸준하고 책임감 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은원의 활약을 보면 우리 팀의 키워드에 딱 많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며 "작년에는 제라드 호잉이 우리 팀의 타선을 이끌었다면, 올해는 정은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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