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한용덕 감독 "집중력과 응집력이 좋아졌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4-07 18:00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24/

한화 이글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회에만 13안타(2홈런), 16득점을 몰아치며 16대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승7패가 됐다. 롯데 역시 3연승 실패로 7승7패. 6회까지 진행된 경기는 비로 중단됐다. 30분을 지켜본 끝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6이닝 5안타(1홈런)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행운의 완투승을 거뒀다. 롯데 장시환은 2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롯데 투수진은 3회에만 16점을 내주며 붕괴됐다. 윤길현은 ⅔이닝 10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 타선은 고르게 폭발했다. 정은원이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제러드 호잉이 1홈런 3타점, 지성준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대폭발로 한 이닝 최다 득점(16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LG 트윈스(1992년 4월 23일 잠실 OB 베어스전 1회, 2001년 8월 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8회) 현대 유니콘스(1999년 7월 24일 군산 쌍방울 레이더스전 7회), 삼성 라이온즈(2003년 5월 15일 대구시민야구장 LG전 더블헤더 2차전 3회)가 한 이닝 1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각종 기록을 다 갈아치웠다. 타자들이 20타석을 소화하면서 한 이닝 최다 타석 기록도 세웠다. 종전에는 LG가 2001년 8월 11일 잠실 KIA전 8회에 18타석을 기록했었다. 역대 15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 한 이닝 최다 타점(16개), 한 이닝 최다 안타(13안타) 등의 기록을 모두 세웠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3회 집중력을 발휘해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좋아졌다. 장민재의 승리를 축하한다.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줬고, 훌륭한 투구를 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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