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 제한' 최원태, 두산 상대 5이닝 무실점 쾌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3-26 20:22


2019 KBO 리그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26/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돌아왔다.

최원태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원태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말 한현희로 교체되면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는 1회말 허경민을 3루수 땅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재일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다. 2회에는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재호와 박세혁을 연속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말도 삼자범퇴.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허경민을 상대로는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좌익수 이정후는 다이빙 캐치로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잘 잡았다. 이어 오재일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지만, 주효상이 재빠른 2루 송구로 1루 주자 박건우를 아웃시켰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팀이 선취 득점한 5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 정수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냈다.

첫 등판인 최원태는 5이닝 동안 90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말 시작과 함께 한현희로 교체됐다.

최원태는 올 시즌 이닝, 투구수 관리 속에 등판한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100구 밑으로 던지게 할 것이다. 이닝도 6이닝까지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원태는 시즌 첫 등판에서 제 몫을 100% 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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